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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장 문화재 발굴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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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도시환경정비사업장 내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 일반인 공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공평구역 제1·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장내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정국로변에 설치돼 있는 높이 3m, 길이 50m의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투시형 아크릴창 8개소와 전망대를 설치해 외부에서 발굴현장 내부 전경을 직접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개는 전면 철거방식으로 진행되는 개발로 인해 역사·문화의 보고인 종로의 옛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도시발전사를 조명하고 옛 모습을 반추해 역사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


공평동 일대는 500여 년 전인 16세기 조선시대 일반주택 건물지와 골목길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지역으로 조선시대 보신각, 의금부터, 수진궁터, 순화궁터, 사동궁터 등 중요한 시설이 위치했던 지역이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진행한 문화재발굴조사를 통해 이 곳에서는 근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자연층을 포함해 6개 층위가 확인됐다.


또 현재 조선시대 전기로 판정되는 건물지 37개소와 도로 3개소가 발굴됐다.

공평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장 문화재 발굴 현장 공개 공평구역 개발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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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선 전기 유구는 대지 영역별로 1~3동의 건물이 배치돼 있는데 대부분 ㄷ자형, ㅡ자형의 평면 형태를 보인다.


도로 유구는 양측으로 건물의 축대나 담장을 조성했는데 1개소는 폭 5m 내외로 넓은 편이며, 다른 2개소는 2.6 ~ 3.1m 내외이다.


특히 한옥을 받쳤던 장초석과 장대석, 잡석 등과 담장, 나무 기둥들이 드러난 집터들, 소로 추정되는 동물 뼈, 각종 생활용품 등 당시 고관대작들과 서민들의 가옥과 생활 양상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지역은 지금까지 발굴된 문화재 중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이번에 발견된 도로와 골목길의 동선을 유지하는 복원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일부 건물지는 보존처리를 통해 공평동 한옥 역사를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오는 9월 돈의문1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대해서도 전망대와 홍보관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 시 공사 시작부터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공개하고 그 지역의 역사·문화를 남기기 위한 종로구의 ‘옛 흔적 남기기 계획’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서울 한양도성의 서측 성벽에 인접한 지역으로 남쪽으로는 경기감영터가 위치했으며, 서측변 도로는 과거 중국 사신 등이 왕래했던 의주로가 자리했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조선 후기의 큰 건물지 등이 발견됐으며, 건물지의 규모와 시기 등을 기록한 표지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종로구는 개발사업 이전의 모습을 사진과 기록 등을 담은 책으로 발간하고 개발사업 이전의 모습을 주물 등으로 정교하게 제작해 도로나 인도, 공개공지 등에 설치하는 등 ‘옛 건물과 역사의 흔적 남기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개발 속에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모습은 우리가 간직하고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흔적들을 공개하고 보존하는 데 더욱 힘써 많은 사람들이 알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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