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시민구단 최초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 성남FC가 24일(현지시간) 열리는 태국 부리람Utd와의 조별예선 원정 1차전에 앞서 23일 태국 방콕에서 재태국한인회와 함께 뜻 깊은 행사를 열었다.
이재명 성남FC 구단주(성남시장)는 이날 오후 6시 방콕에서 채언기 재태국한인회장, 이만재 한태상공회의소장 등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아시아지역 사회공헌 사업 확대와 모범 시민구단 발전을 위한 성남FC-재태국한인회 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FC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의 낙후지역을 선정해 유소년에게 축구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또 재태국한인회의 문화, 스포츠 행사 후원도 한다.
재태국한인회는 성남FC와 함께 성남시의 사회공헌 캠페인 '빚탕감 프로젝트(Rolling Jubilee)'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이재명 구단주는 "축구를 통한 국가 간 사회공헌 사업은 시민구단 최초로 ACL에 진출한 성남FC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한인 사회와 협력을 통한 사회 공헌으로 교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남시 다문화가족의 모국 지원 사업을 통해 필리핀 까인따시의 유소년축구단에 1000만원을 후원한 성남FC는 올 시즌 ACL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지역에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한다.
성남FC는 ACL의 승리와 더불어 스포츠를 통한 문화전도사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모범 시민구단의 롤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구단주는 현지응원단과 함께 24일 태국 부리람으로 이동해 성남FC의 역사적인 첫 ACL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단을 격려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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