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세뱃돈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는 사람은 지난해보다 많이 줬다고 생각한 반면, 받는 이는 적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4일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가 지난 설 연휴 동안(2/18~2/22) 회원 총 4844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사용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중복응답)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설과 올해 설 세뱃돈을 비교한 질문에는 변동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각각 44%(받는 사람), 59%(주는 사람)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위 결과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받은 사람 중 ‘지난해보다 적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4%였고, 주는 사람 중 ‘작년보다 많았다’ 고 응답한 사람은 26%로 조사됐다.
세뱃돈 사용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5%가 ‘저축’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의류, 잡화 등 패션 상품을 구매하겠다’ ▲’여행, 문화생활 등 여가 활동에 쓰겠다’는 응답이 각각 37%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학용품, 책 등 교육 관련 용품을 구매하겠다’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구매하겠다’는 각각 9%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부모님께 드리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반면 세뱃돈을 준 사람에게 세뱃돈을 받는 사람이 무엇을 하길 원하냐는 질문을 했을 때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교육 관련 용품 구매’가 33%로 1위에 올랐고 ▲‘여행, 문화생활 등 여가 활동’ ▲‘저축’이 각각 28%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모님께 드리겠다’(6%) ▲’패션 상품 구매’(3%) ▲’디지털 기기 구매’(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세뱃돈을 언제까지 주는 것이 적당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5%가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를 꼽았다. 이어 ▲‘대학교 졸업 전까지’(29%) ▲‘대학교 졸업 후 취업 전까지’(12%) ▲‘취업 후 결혼 전까지’(4%)로 집계됐다.
세뱃돈을 가장 많이 준 사람으로는 ‘부모님’이 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모, 이모, 삼촌 등 ▲‘친척 어른’이 34%, ▲’조부모’가 23%, ▲’친척 외 어른들’이 2%를 차지했다.
이혜영 G9 마케팅팀장은 “오랜만에 친척들이 모여 덕담과 세뱃돈을 주고 받는 설을 맞아 세뱃돈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생각이 판이하게 달라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세뱃돈 사용 계획을 묻는 문항에는 받는 사람은 패션이나 여가 등에 소비하길 원하고, 주는 사람은 교육에 지출하기 원하는 등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G9는 ‘나이키 여성 에어맥스 테아’(7만9000원), ‘해리메이슨(HARRY MASON) 라인 목걸이’(8만4150원), ‘팬디 투톤 쇼퍼백’(46만9000원) 등 다양한 패션용품을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