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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번엔 '철장 속 쿠르드군' 거리행진 동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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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대원들을 철창에 가두고 거리를 행진하는 동영상을 21일(현지시간) 유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상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동영상은 총 9분 정도로,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인질이 한 명씩 실린 철창을 IS의 깃발을 단 픽업트럭에 각각 싣고 환호하는 군중 사이를 줄지어 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후 인질을 직접 인터뷰하고 철창 밖으로 꺼내 무릎을 꿇리는 모습도 나온다.


인질들은 동영상에서 "페쉬메르가는 IS에 더는 저항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히 이번 동영상은 인질마다 복면을 쓴 IS 대원이 뒤에 선 장면에 이어 공포에 질린 인질의 얼굴을 클로스업하다가 갑자기 검은 화면으로 바뀌며 끝나는 등 처형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IS는 이들이 페쉬메르가 대원 21명이라고 밝혔으며 자막으로 개인의 신상 기록을 적었다.


IS는 이달 초에도 페쉬메르가 인질 17명이라며 같은 방식으로 행진하는 영상을 배포했다.


페쉬메르가는 이라크 정부군의 지원하면서 북부 지역에서 IS와 공방을 벌여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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