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최근 리비아 중부 도시 시르테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뉴스사이트 알와사트는 리비아로 세력을 확장한 IS가 수도 트리폴리 동쪽 450km 지점에 위치한 지중해 연안 시르테의 정부시설을 모두 접수했다고 전했다.
시르테는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으로 테러단체로 지정된 안사르 알샤리아의 거점이기도 하다. 안사르 알샤리아는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시리아 반군은 19일 IS의 근거지로 알려진 락까로 진격했다고 전해졌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인민수비대(YPG)와 시리아 반군이 락까주 마을 19곳을 장악했으며, 미군을 주축으로 하는 국제동맹군이 IS 진지를 폭격해 후퇴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YPG와 시리아 반군은 4개월여 전투 끝에 지난달 말 IS를 몰아낸 국경도시 코바인에서 공세를 시작해 북부 알레포 외곽을 탈환하고, 락까를 향해 동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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