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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러시아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전망 '부정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으로 전격 강등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단계 내린 뒤 한 달여 만의 재강등이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 루블화 가치 하락 등이 겹치며 러시아의 중기 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재정상태가 악화하고 외화보유액도 줄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외부채를 제때 상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을 -5.5%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도 내년까지 러시아의 경기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에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말 러시아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한 단계 낮췄다.


피치 역시 지난달 러시아의 등급을 투기 등급 직전인 'BBB-'로 강등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직후 성명을 내고 "무디스의 결정이 자본 시장에 추가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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