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 상사면은 19일 설날 아침에 마을의 평안과 각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공동 세배를 올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설날 아침 일찍 집안(대소가)과 조상님들의 선산을 다녀온 마을 주민 100여명(이장 최낙원)이 마을회관에 모여 각 가정에서 정성껏 마련한 음식상을 차려놓고 60세 이상 웃어른들부터 차례차례로 공동세배를 할 계획이다.
공동세배는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젊은이들이 설을 맞아 한마당에 모여 다 같이 한해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엄숙한 마음으로 세배를 올리며 차려온 음식과 술을 나누며 정담을 주고받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과 대화도 나누고 화합을 다짐하며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고 마을의 주요 현안 사항도 협의하게 된다.
문운기 상사면장은 “새해첫날 드리는 공동세배는 어르신 공경과 주민들 화합된 마음을 다짐하는 소중한 행사로 앞으로도 이웃 마을에 전파하여 화합과 소통의 장이 열리는 행복한 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사 용암마을은 매년 설 명절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지역의 어른들에게 공동세배를 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고 있으며, 공동세배는 196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53년째 이어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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