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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로제타가 찍은 67P 혜성 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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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지형 비밀 하나씩 벗겨져

[스페이스]로제타가 찍은 67P 혜성 표면 ▲로제타 탐사선이 약 8km까지 접근해 찍은 67P 혜성 표면.[사진제공=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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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계 타임캡슐
혜성 표면을 본다
지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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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이하 67P) 혜성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67P 혜성의 지형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혜성은 태양계 형성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가정하고 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로제타(Rosetta) 탐사선이 최근 67P 혜성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먼 거리에서부터 점점 가까이 다가서면서 찍은 67P 혜성의 사진들이었다. ESA는 지난 14일 로제타 탐사선이 탑재돼 있는 네 개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 왔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혜성의 표면은 길면서 층으로 구성돼 있고 균열이 군데군데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심 부분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표면의 바닥이 자리잡고 있다고 ESA는 설명했다.

우선 혜성의 중심부분에서 35㎞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은 혜성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로제타 탐사선은 31.6㎞ 떨어진 지점에서 사진을 찍었다. 67P 혜성의 독특한 모양을 볼 수 있다. 이어 로제타 탐사선은 12.6㎞까지 접근했고 마지막으로 가장 근접한 8.9㎞까지 다가섰다.


이번에 찍은 사진들은 태양이 로제타 탐사선 뒤에 있을 때 촬영했다. '태양-로제타-67P 혜성'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형태였다. 67P 혜성에서 본다면 로제타 탐사선에 태양빛이 가려지는 현상이 벌어졌을 것이다. 이 때문에 혜성의 선명한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고 ESA는 설명했다. 로제타 탐사선에 탑재돼 있는 네 개의 카메라(NAVCAM)가 이용됐다.

[스페이스]로제타가 찍은 67P 혜성 표면 ▲12km 접근했을 때의 67P 혜성.[사진제공=ESA]


[스페이스]로제타가 찍은 67P 혜성 표면 ▲로제타 탐사선이 67P 혜성으로부터 약 31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했다.[사진제공=ESA]


[스페이스]로제타가 찍은 67P 혜성 표면 ▲35km 떨어진 곳에서 67P 혜성의 모습을 담았다.[사진제공=E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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