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데이비드 사이먼(32)과 김주성(35)을 앞세워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동부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3-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8연승(1월 1일·대 안양 KGC~2월 13일·고양 오리온스)이자 KCC전 6연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33승 14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35승 12패)에 60-70으로 패한 서울 SK(32승 14패)를 3위로 밀어내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아울러 올 시즌 KCC와의 상대전적에서도 6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이먼이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27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여덟 개나 잡아내며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김주성과 두경민(23)도 각각 16득점(5리바운드 5도움), 13득점을 기록해 힘을 보탰다. 특히 김주성은 홈팬들 앞에서 팀 승리와 함께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네 번째 개인 통산 9100득점과 열여섯 번째 1700도움을 달성하는 기쁨도 맛봤다.
반면 KCC는 디숀 심스(27)가 22득점, 김효범(31)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주포 타일러 윌커슨(26)이 5득점에 묶였고, 하승진(29)도 6득점(9리바운드)을 올리는 데 그쳐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37패(11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9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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