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울산 모비스가 선두를 지켰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13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주 KCC를 78-76으로 이겼다. 시즌 서른네 번째 승리(12패)로 2위 서울 SK(32승13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CC와 경기 10연승은 덤. 반면 KCC는 서른여섯 번째 패배(11승)로 홈 11연패에 빠졌다. 막판 김지후와 타일러 윌커슨의 3점슛으로 76-76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직전 문태영에게 골밑슛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풀타임을 뛰며 29득점 14리바운드 3가로막기로 활약했다. 문태영은 17득점 8리바운드, 함지훈은 11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CC는 윌커슨(16점), 박경상(15점), 김효범(16점), 김지후(16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상대의 마지막 패싱 게임에 땅을 쳤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를 75-64로 제치고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서른두 번째 승리(14패)로 2위 SK를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일등공신은 김주성. 20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앤서니 리처드슨은 16득점, 윤호영은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1득점했지만 또 다른 주포 리오 라이온스가 4득점으로 묶였다.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했던 4쿼터에는 길렌워터마저 무리한 공격을 남발, 그대로 승기를 잃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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