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106종 추돌사고, 그 보상금액과 사고 진실 규명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종 추돌사고와 관련해 자동차 배상 등 보험 처리 문제가 복잡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고로 인한 보험 보상금이 총 수십 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영종대교 추돌사고의 경우 총 106대가 간격을 두고 뒤엉켜 추돌함에 따라 보험 보상에 적지 않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뒤에 따라오던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았을 때에는 뒤차가 앞차에 대해 대인·대물 보상을 한다. 안전거리 미확보 및 전방 주시의무 위반 등으로 100% 과실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각 구간별로 정확한 추돌 경위를 파악한 이후부터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뒤차가 앞차를 들이박은 경우, 뒤차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멈춰 섰으나 그 뒤의 차가 들이받으면서 밀림 현상으로 3중 추돌이 발생한 경우 등 사례에 따라 조금씩 과실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다중 추돌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리는 사고 조사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일반적으로 앞차를 들이받은 뒤차의 과실이 가장 크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차량 수도 많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각 보험사들이 최초 사고 유발자에 대해 구상금청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