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딥 스트로트, 워터게이트 사건의 '내부 고발자'는 누구? 그리고 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서프라이즈'에서는 과거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이 당시 FBI부국장 이였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15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1972년 미국 최악의 정치스캔들 워터게이트 사건을 소개했다.
'내부 고발자'라는 제목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을 준 익명의 제보자, 딥 스로트의 정체가 지난 2005년 공개됐다.
딥 스로트는 기밀문서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 남자가 넘긴 문서로 인해 리처드 닉슨은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기밀문서에는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었고 민주당 선거 사무실이 불법도청당한 사건 배후에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다.
이후 딥 스로트는 정의감의 상징이 됐다. 2005년 백발의 노인은 자신이 딥 스로트라고 주장했다. 놀랍게도 그는 닉슨 대통령 당시 FBI부국장을 지낸 마크펠트였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딥스로트의 정체가 밝혀지자, 한 기자가 '윌리엄 마크펠트는 어떻게 내부고발자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그 기자는 1972년 딥 스로트의 제보를 받아 최초로 사건을 전 세계에 공개한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자 밥 우드워드였다.
윌리엄 마크펠트는 후버의 뒤를 이어 FBI 국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닉슨 대통령이 국장으로 임명한 사람은 닉슨의 최측근 패트릭 그레이로, 자신의 통제아래 FBI 국장으로 두고자 했다.
이에 낙담한 윌리엄 마크펠트는 닉슨 대통령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워터게이트 불법 도청 사건이 발생했고, 닉슨은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패트릭 그레이는 FBI에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그 시각 지하주차장에선 마크펠트가 워터게이트 문서를 기자에게 넘기고 있었다. 그 문서에는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관돼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불법 선거자금 중 5만 달러 이상을 도청에 사용했다는 내용. 보도가 나가자, 닉슨 대통령의 탄핵안이 상정됐고 결국 닉슨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윌리엄 마크펠트는 심장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자 그제야 자신이 딥 스로트라고 밝히게 됐다.
한편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6월 대통령 닉슨의 재선을 획책하는 비밀공작반이 워싱턴의 워터게이트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하여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체포된 미국의 정치적 사건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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