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오감만족 고속도로 쉽터 30곳 추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다면 즐길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휴게소를 이용해보자. 한국도로공사는 30곳을 대표적인 '펀(fun) 휴게소'라고 소개했다.
추억을 만드는 이색체험 휴게소는 중부내륙지선의 현풍휴게소(현풍방향)를 들 수 있다.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을 조성, 고객들이 엽서에 소원을 써 '느티나무 소원 우체통'에 넣거나 소원리본을 달 수 있게 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통영방향)는 1970년대 상가건물, 극장, 연탄가게, 헌책방 등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하는 공간을 조성해 잠시나마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서울방향)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빵이 전시돼 있으며 이용객의 이메일로 사진을 전송해주는 포토키도 마련돼 있다. 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에는 자주포와 전차 등 군장비가 이색적이며, DMZ 체험장, JSA 포토존으로 희미해져가는 안보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
애견을 동반해 여행하는 고객들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양방향)의 '달려라 코코(유료)'와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서울방향)의 무료애견놀이터 '멍멍파크'에 들러볼만 하다. 장거리 여행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애완견과 함께 풀 수 있는 놀이터 시설이 갖춰져 애견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덕평휴게소는 공원 중간을 흐르는 물길을 따라 올라가면 인근 야산으로 30분 정도의 '덕평숲길'이 마련돼 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방향)의 '갤러리 우림'은 지역 유명 예술가의 초대전을 필두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문화가 있는 휴게소다. 전주광양고속도로 황전휴게소(광양방향)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의 자랑거리와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안내도, 순천만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소재로 한 트릭아트 벽화를 조성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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