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 아시아 증시가 13일 일제 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그리스에 대한 부담이 준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밤 유럽과 뉴욕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들은 밤샘 협상을 벌여 오는 15일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평화안에 합의했다. 그리스 문제는 진전이 없지만 16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타협안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6일 회의에서 타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위원 중 일부가 추가 엔화 약세는 일본 경제에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만7923.95로 13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0.1% 오른 1450.1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라쿠텐은 기대 이상의 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를 공개하면서 6%대 급등을 나타냈다. 재팬 디스플레이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 덕분에 5%대 급등을 기록했다.
맥주업체 주가가 맥을 못 췄다. 노무라 증권은 삿포르 홀딩스와 기린 홀딩스의 차기 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가 기대 이하라고 지적했고 양 사 주가는 3~4%대 약세를 나타냈다.
1000억엔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한 주고쿠 전력도 5%대 급락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8%, 선전종합지수는 1.4%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6%, 대만 가권지수는 0.3% 상승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보합 공방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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