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중 9명은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3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1.2%가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2.00%)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가계부채 증가 및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 2월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리관련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지난달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9.4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보다 소폭 호전된 108.8, 금리전망 BMSI는 1.4포인트 높아진 114.0을 기록했다.
물가 BMSI와 환율 BMSI는 각각 7.1포인트 하락한 97.4와 5.2포인트 떨어진 93.0으로 조사돼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채권금리는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 하락,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 등 시장우호적인 대외여건에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심화되며 장기물 중심의 강세(금리하락)가 지속됐다. 월 중반 단기 강세에 대한 조정이 나타났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자산매입 결정 이후 시장금리는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체 채권은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한 47조1000억원 발행됐고, 국채는 2조8000억원 증가한 10조2000억원, 금융채는 2조3000억원 감소한 9조2000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1251억원 감소한 3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