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12일(현지시간) 미 상원 인준안을 무난하게 통과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상원 전체회의에서 카터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투표에 부쳐진 결과 찬성 93표, 반대 5표로 가결 처리 됐다. 앞서 미 상원 군사위원회도 카터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인준안 통과로 카터 지명자는 내주 초 척 헤이글 장관의 뒤를 이어 미국 국방장관으로 취임해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카터 지명자는 군인으로 복무한 경험은 없지만 국방부 경력이 많아 업무를 잘 아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국방부 부장관을 지냈고 그 전에는 국방부 예산과 무기 획득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1993~96년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했을 당시 제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면서 북한과의 핵 협상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대북 정책을 조율해온 '한반도통(通)'으로도 평가받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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