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측 의원들은 12일 "새누리당의 부적격 후보 이완구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날치기 단독 처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인사청문특위 의원 일동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 7명은 이날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특위를 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 강력 규탄과 함께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0~11일 이틀에 걸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한 결과 국민들과 언론도 봤듯이 이 후보자의 경우 지금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을 거친 후보자들의 모든 의혹을 집대성해 종합적으로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병역 면회피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재산 형성 과정의 소명 부족, 부동산 투기 의혹, 표절로 받은 박사학위 논문, 황제특강 및 껍데기인 교수 경력 등 제반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소명할 수 있는 자료를 지금까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예정됐던 2일간의 청문회는 끝났을지 모르나 이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증폭돼 가고 있다"며 "이 후보자의 언론관은 국정을 맡기에는 심대한 결함을 가지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의혹투성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것을 규탄하며 국회의장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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