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닭에 한해 AI 전염 확인 안 돼 10일부로 이동 허용...오리, 거위도 검사 결과 따라 결정...소독 등 예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10일 중랑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소독·방역을 위해 내렸던 조류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시는 지난달 27일 채취한 중랑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지난 7일부터 반경 10km 구역을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 이동 제한 및 소독 조치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이후 이틀간 시 전체 지역의 닭 650마리에 대해 임상 관찰과 간이 진단 킷트를 활용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이날부터 닭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시는 오리와 거위에 대해서도 이날 보건환경연구원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이동 제한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이번 조치와 관계없이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소독과 예찰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한강과 지천의 야생 조류 서식지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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