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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평초·중·고교 졸업식, 최신식 대피소서 열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9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연평도 섬마을 학생들의 졸업식이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비한 대피소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10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연평초·중·고교 졸업식이 이날 연평도 7개 최신식 대피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제1대피소에서 진행됐다.

작은 섬마을의 행사이기도 한 이날 졸업식에는 유치원생 10명, 초등학생 15명, 중학생 6명, 고등학생 9명 등 총 40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특히 올해 졸업생 가운데 이승렬(19) 군은 1979년 연평고 개교 이후 처음으로 서울대에 진학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불안한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온 졸업생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섬마을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지어진 제1대피소는 540여명이 몸을 피할 수 있는 규모다.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 화생방 가스 여과기는 물론 비상 발전기와 위성전화를 갖추는 등 주민이 장기간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최신식 대피소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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