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광주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서울과 광주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주택·수도·광열 및 의류·신발 등의 가격이 상승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과 광주가 가장 높은 1.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1.4%), 인천(1.4%), 경남(1.4%) 등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충남(0.5%), 강원(0.7%)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광공업생산지수는 세종(-5.9%), 전남(-4.8%) 등에서 부진하게 나타났다. 서울은 -0.1%, 부산은 -0.5%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광공업생산지수 증감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8.4%)로, 이어 대전(7.9%), 경기(3.5%) 순이다. 이는 자동차, 선박부품, 기계장비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의 경우 제주, 충남에서 호조를 나타냈다. 제주의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무려 10.2% 상승했다. 이어 충남(3.0%), 경기(0.4%), 서울(0.4%) 순이다. 이외 지역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남(-8.3%)과 전북(-7.6%), 경북(-6.0%)의 감소세가 가장 컸다.

취업자수는 전남(-0.6%)과 전북(-0.1%)이 농림어업 등의 부진으로 감소한 반면, 충북(4.4%), 대전(4.0%), 경기(4.0%) 등에서는 도소매업, 제조업 고용이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항만, 공항 등 토목부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축 수주가 호조를 나타내며 전년 대비 16.8% 늘었다. 전북(-56.8%), 전남(-30.1%), 대전(-24.5%) 등은 감소했으나, 세종(330.8%), 부산(90.8%), 경남(65.7%) 등이 호조를 보였다.

인구이동은 경기(5만7396명), 세종(3만3456명), 제주(1만1112명)에서 순유입이 유지된 반면, 서울(-8만7831명), 부산(-1만5092명), 대구(-1만5526명) 등은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