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초 위치기반시스템 활용 핀테크 대출관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은 9일 서울 종로구 KT 신사옥에서 이광구 행장과 황창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및 핀테크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KT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에셋 매니지먼트(Asset Management) 담보대출 관리시스템'과 '기가 비콘(Giga Beacon) 타깃 마케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에셋 매니지먼트 담보대출 관리시스템은 이동의 이유로 담보관리가 어려워 활성화되지 못했던 자동차, 공장설비 등의 담보물건에 위치기반시스템을 적용한 핀테크 담보관리시스템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동산담보 대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3월 중 시범운영 예정인 기가 비콘 타깃 마케팅은 KT의 근거리통신 기술을 이용한 마케팅 서비스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근처를 지나가는 고객에게 스마트폰으로 상품안내 및 쿠폰을 전송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푸드트럭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서비스 및 결제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들은 금융과 통신이 융합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130년 정보통신의 역사를 이끌고 있는 KT와 116년 한국금융의 종가인 우리은행이 힘을 합쳐 핀테크 사업 개척과 발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도 "우리은행과의 핀테크 사업협력은 이종산업간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IoT 기술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한 금융생활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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