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산림항공관리소, 정읍 내장산에 중·대형 산불 났을 때 가상…불 번졌을 때의 공중진화반 구성절차, 산불현장 정보수집능력, 공중진화 전략수립능력, 산불통합지휘본부와 협력관계 등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강원도 삼척의 대형 산불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 공중진화능력을 강화할 산불끄기 모의훈련이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익산산림항공관리소은 올 봄 가뭄이 심해지고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지난해보다 산불이 잦을 것으로 보여 산불을 효율적으로 끄기 위해 9일 오후 공중진화반 모의훈련을 펼쳤다.
관리소 직원들 모두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전북 정읍 내장산에 중·대형 산불이 났을 때를 가상해 훈련이 이어졌다.
특히 불이 크게 번졌을 때 ▲공중진화반 구성절차 ▲산불현장 정보수집능력 ▲공중진화 전략수립능력 ▲산불통합지휘본부와의 협력관계 등을 상황별·단계별로 훈련했다.
산불영상전송시스템에 따라 모은 산불현장영상들을 이용해 공중과 지상진화전략 마련, 브리핑자료로 쓸 수 있는 방안과 진화헬기정보를 산불현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부분까지 훈련한 게 특징이다.
우인걸 익산산림항공관리소장은 “중·대형 산불이 나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통합지휘본부 안에 공중진화반을 운영토록 돼있다”며 “불을 끌 때 헬기역할이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따라서 공중진화반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산불진화 성패가 달려 있는 만큼 산불통합지휘본부와의 협력 등 산림헬기가 중심이 돼 산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끌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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