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부천 하나외환이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청주실내체육관에서 9일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청주 KB국민은행을 79-59로 이겼다. 지난 7일 구리 KDB생명을 88-67로 제압한 데 이은 2연승. 시즌 여덟 번째 승리(20패)로 4위 용인 삼성(11승17패)과 승차를 세 경기로 줄였다. 반면 KB국민은행은 3위를 지켰지만 시즌 열한 번째 패배(17승)로 2위 인천 신한은행(18승8패)과 격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다.
하나외환은 1쿼터부터 강이슬, 백지은, 신지현 등의 외곽 슛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특히 강이슬은 2쿼터 초반에도 3점슛 두 개를 연달아 꽂아 일찌감치 팀에 승기를 안겼다. 전반을 22-40으로 뒤진 KB국민은행은 후반 추격에 나섰으나 손쉬운 슛 찬스를 거듭 놓쳤다. 종료 전까지 슛 난조를 회복하지 못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이 3점슛 다섯 개 포함 19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정은은 더블더블(13득점 10리바운드), 앨리사 토마스는 16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KB국민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22점)과 비키 바흐(16점)가 38득점을 합작했지만 토종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소 무뎠다. 특히 홍아란과 변연하가 각각 3득점과 2득점으로 묶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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