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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고객 맞춤형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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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임대사업 벗어나 직접 살 아파텔로 변화…소형 아파트 대비 경쟁력 갖추기 본격화
- 서재와 드레스룸 등 공간활용은 물론 도어, 마닥 마감도 취향 따라 고를 수 있어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같은 집 맞아요?” 위례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A씨는 같은 타입에 다른 평면과 인테리어를 보고 신기했다. 몇 군데만 다를 뿐인데 다른 집 같은 새로운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순히 타입을 선택해 고르던 예전방식에서 벗어나 작은 소형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설계부터 마감재까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꽤 됐기 때문이다.

천편일률적이고 주거공간이 초소형으로 돼 있어 소위 닭장이라고 불리던 오피스텔 공간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에도 아파트 못지 않은 다양한 평면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으로 주거공간의 설계나 마감재의 고급화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가장 효율적인 공간을 선보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분양 받는 사람도 직접 사는 사람이 아니라 대부분 투자자이기 때문에 분양가 대비 수익률이 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세입자도 장기 거주자보다 싱글에 단기 거주자가 많다는 점도 그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전세가 상승 및 월세 증가, 2~3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제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까지 고려해 공간설계 및 인테리어 심지어 마감재도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평면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달 30일 견본주택 문을 연 KCC건설의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는 전용 29~30㎡ 투룸형에 거실 아트월 벽체를 고객의 선택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고를 수 있는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유리창 타입은 물론, 아트월 알판 타입, 슬라이딩도어 타입 등 보기에도 전혀 다른 공간연출이 가능한 마감재를 계약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전용 41㎡은 침실 알파룸에 오픈 서재형 또는 드레스룸으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용 50~55㎡은 쓰리룸 구조의 타입은 아예 바닥재도 계약자가 고를 수 있게 했다.

오피스텔도 고객 맞춤형 시대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평면도 : 전용 30㎡B(투룸형, 왼쪽), 전용 41㎡C(투룸형,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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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찾는 고객 범위가 투자자부터 직접 거주를 원하는 내 집 마련수요까지 확대되면서 단순한 수익성보다 마감재나 설계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다.”라며 “보통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룸이 오피스텔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지만, 최근에는 실수요가 늘어나면서 투룸이나 쓰리룸 오피스텔은 찾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에 분양중인 '청주 블루지움 B910'은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총 4가지의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 북촌, 시카고, 핀란드의 4가지 타입 중 원하는 인테리어를 선택해 꾸밀 수 있도록 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이다. ‘청주 블루지움 B910’은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하우스텔)이 결합된 주거 복합상품으로 총 910실(아파트 299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611실)이며 지하 5층에서 지상 26층 규모다. 주거형 오피스텔(하우스텔)의 경우 원룸형, 복층형과 함께 일부 평형에는 테라스를 선보일 예정. 특히 테라스의 경우 청주에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최초의 사례다.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이 풀옵션으로 제공되며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글램핑장,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서 분양중인 ‘침산 화성 파크드림’ 오피스텔은 공간의 효율성과 차별화에 주안점을 뒀다. 각 타입별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형 공간이 가능하도록 해 선택의 폭도 더욱 넓혔다. 전용 29㎡ 경우 대용량 붙박이장을 설치한 ‘붙박이장형’ 과 책상 및 식탁을 빌트인으로 설치한 ‘입출식 책상, 식탁 일체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넓은 거실과 침실로 설계된 스튜디오형과 거실, 침실, 다용도룸을 독립공간으로 분리한 듀플렉스형 중 선택 할 수 있다. 1개 동 438실로 구성됐고 전용면적 29㎡, 47㎡로 이뤄져 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설계가 적용된다.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유리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투룸형과 원룸형 중 선택이 가능하다. 중형 오피스텔의 경우 침실과 거실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침실 공간에는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고 창이 있어서 일반 아파트의 방과 다르지 않다.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는 1~2인 가구의 주거 환경과 일대 공급된 오피스텔 대부분이 원룸인 점을 고려해, 오피스텔 전체 공급량의 87%인 200실을 공간 분리가 가능한 투룸으로 조성한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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