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 "취업은 능력보다 학벌"…국내보다 외국 취업 선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취업 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2.1 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가 현대리서치 등에 의뢰해 전국 132개 대학생 23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취업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80.5%(190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에 응답한 의대·약대·간호대 학생 59명 중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답한 비율은 91.7%(54명)에 달했다.
대학생들이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취감(37.1%), 직업적 안정성(26%), 금전적 보수(20%) 순이었다. 구성원 간의 관계(9.6%)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교육대 학생들은 안정성, 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성취감, 의학대 학생들은 안정성과 보수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전업주부가 되는 것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만큼 가치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60.1%(1419명) 특히 이 비율은 남학생(64.1%)이 여학생(56.7%)보다 더 높았다.
또한 대학생 10명 중 6명(59.3%)은 근무여건이나 직장문화 등을 고려할 때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비율은 여학생(63.3%)이 남학생(54.6%)보다 10%포인트 가량 더 높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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