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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절반 "스펙 초월 채용 공고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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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커리어, 구직자 228명 설문조사 결과...50%가 "스펙 초월 채용 실천 안 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구직자들의 상당수가 이력서 작성시 기업들의 개인 정보 요구가 과다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의 구직자들이 요즘 기업들이 내세우고 있는 '스펙 초월·직무 중심 채용'에 대해 '말만 앞세울 뿐 실천되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는 구직자 228명을 대상으로 '기업 채용 프로세스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력서 개인정보작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41.07%는 '불필요한 항목이 많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의 기본정보가 적당하다' (39.28%) '상관없다' (14.29%), '작성시간이 오래걸린다' (5.36%)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은 이와 함께 최근 취업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펙 초월·직무 능력 중심 채용 공고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실제로 기업들이 스펙초월, 직무중심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라는 의견이 50.00%로 절반을 차지했다. 뒤이어 '잘 모르겠다' (28.57%),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21.43% 였다.

'서류접수 기간은 어느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40.35%가 '1주일'이라고 답했으며 '10일' (22.81%), '2주일' (19.30%), '20일~ 한달' (17.54%) 순이었다.


'이력서/자소서 작성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으로는 '직무와 관련된 풍부한 경험' (49.13%), '학력 및 자격사항' (17.79%),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이해도' (15.79%), '지원동기' (10.53%), '자신감/패기/포부' (6.7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서류전형 시 관련 직무 자격증 보유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47.37%는 '긍정적이다'고 답했으며 '매우 긍정적이다' (24.56%), '보통이다' (17.54%),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10.53%)고 답했다.


'각 기업별 인적성 검사 시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구직자가 49.12%로 가장 많았고, '잘 모르겠다' (29.82%),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1.05%)로 나타났으며,


'인적성 검사에서 역사(세계사/국사)관련 문제 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구직자가 64.91%로 가장 많았고, '잘 모르겠다' (19.30%), '부정적이다' (15.79%)로 나타났다.


'서류전형 시 군가산점 부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찬성한다'고 답한 구직자가 69.64%로 가장 많았고, '반대한다'는 (30.36%) 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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