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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만이 전부? 영화 '국제시장' 속 가장은 옛날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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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커리어, 직장인 상대 조사 결과 "가족도 생각하지만 나를 위해서 일한다" 45.76%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평범한 가장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제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직장인들은 가장으로서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현재의 가장들도 영화의 주인공처럼 가족들을 위해 묵묵히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나'를 위해 일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의 가장들은 같은 일상의 반복에 가장 힘들어 하고 있으며, 주로 배우자로부터 위로와 힘을 얻고 한 달간의 여유 시간이 생기면 여행을 떠날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9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 ‘일하는 가장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에 대해 응답자 중 47.30%가 ‘내 월급으로 가족들이 행복과 편의를 느낄 때’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가족에게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 (26.35%), ‘가족들이 내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때’ (19.59%), ‘가족들이 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믿고 따라줄 때’ (6.76%)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라는 물음에는 45.76%가 ‘가족도 생각은 하지만 나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거의 가족을 위해서 일하는 편이다’ (33.22%), ‘오로지 가족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하고 있다’ (16.95%), ‘가족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 (4.07)% 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가장으로써 가장 힘든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같은 일상의 반복이 무료해질 때’라는 답이 23.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느껴질 때’ (18.64%),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때’ (17.63%),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가장의 역할에 위험을 느낄 때’ (15.93%), 개인적인 시간을 전혀 갖지 못할 때’ (15.25%), ‘가족으로부터 소외감이 느껴질 때’ (9.15%)의 순이었다.


‘가족 구성원 중 가장 위로와 힘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배우자’라는 답이 45.4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모님’이 25.42%를 차지했다. ‘자녀’ (20.34%), ‘이외의 구성원’ 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5.08%, ‘애완동물’(3.73%)이라고 대답한 직장인도 있었다.


‘한 달 간 가족과 떨어져서 온전히 개인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엔 ‘여행’이 58.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다’ (21.02%),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집에서 쉬고 싶다’가 (17.97%), ‘친구들과 보내고 싶다’ (2.71%), 라는 의견이 차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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