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 기법 적용해 과학적으로 관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은 전남에서 유통·판매 중인 젓갈, 시리얼, 추출 가공식품, 수산물 등 35개 식품 400여 건을 대상으로 더욱 강화된 식품미생물 검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강화된 검사에서는 검체 채취 및 결과 판정에 통계적인 기법을 도입한다. 기존 1개 시료만을 채취해 검사하던 것을 5개로 확대해 검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미국, EU 등에서 이미 도입, 운영 중인 검사 방법이다.
최경철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은 “지난해 일부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며 “미생물 오염은 모든 식품에 균일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시료 채취 및 결과 판정에 통계적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더욱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그동안 식약처에서 매년 실시하는 시험·검사능력평가 미생물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유통에 기여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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