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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채권사업 정상화'…1년여만 첫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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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은 채권금융센터장, 자사주 매입으로 채권사업 정상화 의지 피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KTB투자증권 주요 임원이 1년4개월여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특히 주식을 매입한 임원이 채권금융센터장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해 KTB투자증권은 채권사업부문에 대해 두 차례나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종은 KTB투자증권 채권금융센터장(상무보)은 지난달 28일 자사주 3만주를 총 5000만원에 장내매수했다. 전체 상장 주식수 6031만주 대비 약 0.04%로 비중은 높지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는 적지 않다.

우선 KTB투자증권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1년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3년 9월 강찬수 전 대표는 취임 직후 장외서 자사주 30만주를 매입했다. 이후 강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사임하면서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또 김 센터장의 지분 보유량은 사주를 제외한 현 임원 5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김 센터장이 실적이나 성장성에 비해 KTB투자증권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센터장의 역할론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그는 옛 NH농협증권 채권영업이사 출신으로 2013년 10월 KTB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 채권영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직 당시 KTB투자증권은 NH농협증권의 채권영업팀 인력 일부를 함께 영입하며 김 센터장에 힘을 실어줬다.


그런데 지난해 KTB투자증권은 채권 사업에 대해 두 차례나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먼저 채권 자전거래 등의 혐의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금감원의 고강도 부문검사를 받았다. 또 맥쿼리자산운용의 채권파킹에 가담한 혐의가 확인돼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서 '기관경고' 징계가 최종 확정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법인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흔히 해당 회사 주가가 바닥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다만 이번 김 센터장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 차원에서 채권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자회사인 KTB자산운용도 지난 5일 채권운용담당에 김보형 상무를 승진 발령하며 채권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채권 자전거래 혐의가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 상무는 메리츠종금증권, 한화투자신탁운용을 거쳐 2004년 11월부터 KTB자산운용에서 채권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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