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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담 내달 서울서 개최"(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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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전초전' 격인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3국 정상회담 개최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국 협력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외무상이 참석할 이번 회의에서 세 나라는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대응,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살해 사건을 계기로 한 대 테러 대책, 경제·에너지 분야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또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일 오후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한·북핵 문제를 협의해 '의견접근'을 이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2012년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 2013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둘러싼 한일 및 중일 갈등 때문에 2012년 4월 이후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달 30일 기자들을 만나 "우리측은 의장국으로 중국·일본과 협의를 통해 가급적 조속한 시일 안에 3국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에서 총선이 있었고 연초에는 3국 외교장관 모두 외교일정이 분망해 개최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렇지만 이런 협의 과정을 통해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에 대해 3국간 기본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런 공감대를 기초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의 구체적인 개최 시기를 협의 중이며, 합의가 되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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