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전문가 “옹벽 붕괴 원인, 해빙기 지반 약화 추정”
지난해 3월 진단 결과 B등급 판정 받은 것으로
5일 발생한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대화아파트 인근 도로 옹벽 붕괴와 관련 최영호 남구청장은 “외부 전문가들은 붕괴 원인으로 해빙기 지반 약화를 추정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구청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에 따르면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 붕괴의 정확한 원인은 전문기관의 진단결과가 나와야 하나 이날 현장 점검한 외부 전문가들은 해빙기 지반 약화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구는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신고가 접수되자 4시께 곧바로 담당부서 인력을 투입, 현장에 출동해 초동조치로 주민 대피를 실시했다.
당시 대화아파트 입주민 13명(오전 10시 기준)은 라인경로당(남자 2명·여자3명)과 대화아파트 경로당(남자 1명·여자 7명) 2곳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는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의 오른쪽 옹벽에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은 지난 해 3월 진단 실시결과 재난위험시설이 아닌 중점관리시설인 B등급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구는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이 붕괴되자 곧바로 남구청 9층에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영호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책본부를 실시간 가동하고 있다.
최영호 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대화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1차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낮 12시에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 사고 관련 현장 브리핑 및 민·관·군이 함께하는 2차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르면 A~C등급은 중점관리시설, D~E 등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재난위험시설은 D~E 등급으로, 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심각한 노후화 또는 손실이 발생해 안전성에 위험이 있는 상태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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