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서 무재해 신기록 달성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현장 전경(제공: 쌍용건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현장에서 지하철 공사 가운데 세계 최초로 무재해 1500만인시(人時) 기록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인시는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한 일의 양을 뜻한다. 근로자 20명이 2시간을 일하면 40인시에 해당한다.

쌍용건설은 2009년 6월 말 이 현장 공사에 착공한 뒤 지난달까지 5년6개월(6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재해 없이 시공, 발주처인 육상교통청(LTA)의 무재해인증을 받았다. 현장 길이는 1㎞에 불과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NATM, TBM, Open Cut)이 동원된 초고난도 구간이다.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폭 25m의 운하를 50회 이상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수주 당시 공사비가 7000억원에 달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건설공사 가운데 어렵다고 평가되는 도심 지하철 공사에서 이 같이 오랜 시간동안 무재해를 달성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다"며 "쌍용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시스템을 무재해 기록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