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단돈 35달러(3만8천400원)짜리 PC 키트인 '래즈베리 파이 2'를 구입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 10' 운영체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3일(현지시간) 이 같이 발표하고 윈도10 보급 확대를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래즈베리 파이는 영국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래즈베리 파이 재단'(www.raspberrypi.org)이 어린이들의 컴퓨터 교육을 위해 개발한 신용카드 크기의 미니 PC 제작 키트이다. 2012년2월에 첫 모델이 나왔다.
지금까지 이 키트는 주로 무료로 배포되는 리눅스 운영체제로 구동됐다. 하지만 MS는 최신 모델인 래즈베리 파이 2를 위한 윈도 10 버전을 개발하고 '사물인터넷(IoT)용 윈도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MS는 상세한 계획을 앞으로 몇 달 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래즈베리 파이 재단도 블로그에서 "출시 예정인 윈도 10을 래즈베리 파이 2에서 쓸 수 있도록 최근 6개월간 MS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래즈베리 파이 2는 900MHz 쿼드코어 ARM 코텍스-A7 중앙처리장치(CPU), 1GB LPDDR2 SDRAM 등을 갖추고 있으며, 2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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