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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직원 대상 ‘분단 70년과 동아시아 질서의 전망’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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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유엔 창설 70주년·분단 70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가 민족상잔의 상징인 ‘한 많은 미아리고개’에서 희망 찾기를 시작했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지난달 30일 구청아트홀에서 여러 시민단체에서 평화 통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창수 코리아연구원장을 초청해 직원대상 ‘분단 70년과 동아시아 질서의 전망’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유엔 창설 70주년이자 우리나라에게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인 각별한 해인만큼 이번 특강은 성북구 직원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등 헌법적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 급변하는 동아시아 질서 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 청와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행정관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평화·통일 사업의 최일선에서 활동해온 김 원장은 현장을 누비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동아시아 정세와 미·중·일 등 대외정책과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길과 미래 전략 등을 열강했다.

성북구 직원 대상 ‘분단 70년과 동아시아 질서의 전망’ 특강 김창수 코리아연구원장 ‘분단 70년과 동아시아 질서의 전망’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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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직원들은 동족상잔 비극의 상징이 된 ‘미아리 고개’가 성북구에 소재한 만큼 분단의 역사와 통일 그리고 평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함께 다양한 질의를 쏟아냈다.


강연을 들은 이명주(월곡1동주민센터) 씨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역사적 시의성이 있는 올해에 우리나라의 통일과 동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성북구의 미아리고개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곳이 전쟁의 상처를 딛고 통일과 평화에 대한 희망이 시작되는 곳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2013년7월25일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6·25의 아픔을 간직한 상징적 현장 미아리고개에서 전쟁의 상흔을 딛고,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변신을 위한 평화기원 행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북동역사문화지구사업을 미아리고개 일대와 연계함으로써 조선사와 근현대 역사문화의 보고 성북동과 현대사의 보고 미아리고개가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해 성북구를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거대한 박물관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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