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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실패한 이주영, '4전5기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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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3전4기'를 실패한 4선의 이주영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경선 상대가 비박계 유승민 의원이었던 만큼 친박계의 지지를 업고 어느 때보다 당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19표라는 다소 큰 차이로 원내대표의 꿈은 또 다시 좌절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패배로 이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기간 동안 세월호 참사를 다루면서 누구 보다 고생했고 장관 퇴임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직자의 모범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은 "해수부 장관으로 헌신했다는 점에서 당내 동정론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측근은 향후 행보에 대해 "유승민 원내대표를 음으로 양으로 도울 것"이라며 "활동하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에서 5선에 승리한 후 다시 한번 원내대표를 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총선 직후 대선을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도 화합과 결속을 강조한 이 의원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다시 필요한 때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한 중진의원은 "이 의원의 경륜과 경험은 소중한 당의 자산"이라며 "총선 직후 당을 추스리는 과정에서 이 의원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원내대표에 네 번의 도전장을 냈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도에 정책위의장으로 선회하거나 1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2013년에는 친박 핵심이자 현 경제부총리인 최경환 의원과 맞붙어 불과 8표차로 석패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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