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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실적부진·저가수주…투자의견·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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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2일 현대로템에 대해 실적부진과 저가 수주라는 오명을 벗기까지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2만7100원에서 2만원으로 26% 내렸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기존 수주잔고에 대해 저가 수주라는 오명을 벗기까지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유가 하락으로 정부와 계약한 철도차량 가격의 추가 조정 가능성 등 불확실한 요인도 존재해 향후 영업실적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한 9414억원,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영업실적은 철도차량과 플랜트부문에서 실적 악화로 적자가 확대됐고, 영업외부문은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수주가 양호해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현대로템의 수주는 전년보다 38.7% 증가한 약 4조1000억원이었다. 수주잔고도 약 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성 연구원은 "2015년에도 수주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철도차량 부문은 안정적인 내수를 바탕으로 큰 규모의 해외수주가 기대되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현대차 중국 공장 증설 물량과 현대건설과 해외플랜트 공동진출, 해외 직접 수주 등으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방산부문은 지난해 K-2 전차 2년치를 수주해 올해 신규수주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2016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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