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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불안한 세계경제에 발목잡힌 美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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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연초 뉴욕증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4주만에 상승반전했던 뉴욕 증시는 지난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직전주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저점을 더욱 낮췄다.


월가가 올해에도 뉴욕증시 흐름을 낙관했던 이유는 미국 경제 호황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 경제가 좋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 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에서 빗겨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해외 매출 둔화가 확인되고 있으며 기업 투자 부진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역외 변수들에 더욱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역외 변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정부를 새로 받아들인 그리스의 행보다. 지난주 그리스 아테네 종합지수는 14.10% 폭락했다.


뉴욕증시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2.87%, 2.77%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2.58% 밀렸다. 애플이 3.70% 올랐지만 나스닥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1.98% 밀렸다.

[주간뉴욕전망] 불안한 세계경제에 발목잡힌 美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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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소비에도 GDP 부진= 월가가 3%를 기대했던 지난해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연율 환산)은 2.6%에 그쳤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3분기의 3.2%보다 높고 예상치 4.0%를 웃돈 4.3%를 기록했지만 GDP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기업 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4분기 기업 투자 증가율은 1.9%에 그쳐 지난해 3분기 8.9%보다 크게 하락했다.


IHS의 내리먼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흐름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매우 강하다"면서도 "하지만 다소간 부정적인 요소들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경기가 불안하다는 것이다. 미국만 나 홀로 호황을 보이면서 달러가 오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글로벌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해외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달러 강세는 달러를 결제되는 국제 유가에도 하락 압력을 줘 최근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에너지 업체들의 투자를 주저하게 만든다. 이러한 요인들이 총체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 투자 위축에 따른 기대 이하의 4분기 GDP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4분기 기업 이익 증가율 2.7%= 어닝시즌을 통해 해외 매출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블룸버그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0월 설문조사 당시 예상 증가율은 8.1%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엑슨모빌(2일) 월트 디즈니(3일) 제너럴 모터스(GM), 염 브랜즈(이상 4일) 트위터, 뉴스코프(이상 5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방키아(2일)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 레노보, BP, BG,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방코 산탄데르(이상 3일) 소니, 도요타(이상 4일) 다카타, BNP파리바, 볼보, 다임러(이상 5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불안한 어닝시즌과 달리 경제지표에서는 미국 경제 흐름이 양호하다는 사실이 재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동부가 6일 올해 1월 고용지표를 공개하는데 월가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3만1000개 늘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지표 외에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와 개인소득,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지난해 12월 건설지출(이상 2일) 지난해 12월 공장주문, 1월 자동차 판매(이상 3일) 지난해 12월 무역수지(5일) 지난해 12월 소비자 신용(6일) 등이 공개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의회에 2016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리스 新정부 본격 행보= 해외 변수 중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국가는 그리스와 러시아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은 이번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시리자 정부의 본격 행보가 시작되는 셈이다.


시리자는 채무 탕감을 공약으로 내세워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유럽연합(EU) 채권단은 그리스의 채무 탕감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대신 채무 상환기한 연장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바루파키스 장관은 채무 상환기한 연장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채무 탕감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양 측에 모두 이익이 되는 쪽으로 협상을 하자고 요구했다. 그리스와 채권단 간 입장 차가 확인된 상황에서 바루파키스 장관이 유럽 주요국 순방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6일부터 3일간 진행된 뮌헨안보회의(MSC)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계된 주요국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셈이다. 케리 장관은 독일을 방문하기에 앞서 5일 우크라이나를 찾아 포로셴코 대통령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케리 장관은 MSC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HSBC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2일 유로존과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를 공개한다.


영국 중앙은행은 5일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호주, 인도 중앙은행도 이번주 회의를 통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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