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굴절 현상으로 푸른 달, 다른 은하와 충돌로 극지 고리 은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푸른 달 떠오른다
수직 은하 보인다
넓고 신비로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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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구를 닮았다. 지구의 한 부분에서 떨어져 나간 달. 365일 매일같이 지구를 돌고 있다. 때론 초승달, 반달, 보름달로 모양을 바꾸면서 지구에 사는 인류의 소원을 들어주기 바쁘다.
이런 달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보면 마치 '제 2의 지구'와 같이 푸른 이미지로 나타났다. 현재 ISS에 탑승하고 있는 테리 버츠(Terry Virts) 우주비행사는 관련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지구 대기권의 굴절 영향으로 달이 마치 지구와 같이 푸르게 빛났다"고 적었다.
한편 극지 고리를 가진 Arp 230 은하가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직으로 길게 늘어선 은하의 모습이 특이하다. 허블우주망원경이 Arp 230의 평범하지 않은 이미지를 찍었다. Arp 230은 할튼 아프(Halton Arp) 천문학자가 발견한 특이한 은하 그룹 중의 하나이다. 이런 이상한 형태는 다른 은하와 심각한 충돌 이후에 발생된 결과물로 해석되고 있다. 다른 은하와 부딪혔을 때 극지 고리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Arp 230은 작은 렌즈형 은하이다. 렌즈형 은하는 나선형 은하와 타원형 은하와 다른데 또한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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