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63-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7승 7패를 기록, 단독 2위를 굳건히 했다. 아울러 올 시즌 하나외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붙었다. 하나외환에서는 엘리사 토마스(22)가, 신한은행에서는 곽주영(30)과 김규희(22)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1쿼터 중반 토마스의 골밑 활약으로 10-6까지 앞섰지만 신한은행도 김규희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결국 1쿼터는 막판 김단비(24)와 곽주영이 득점을 쌓은 신한은행이 12-10으로 두 점을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는 앞서던 신한은행이 더 힘을 냈다. 김단비와 하은주(31)가 내외곽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렸고, 윤미지(26)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외환은 김정은(27)과 오딧세이 심스(22)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수비에서 힘겨운 승부를 했다.
전반을 34-28로 마친 신한은행은 김연주(28)의 돌파로 기분 좋게 3쿼터를 맞았다. 3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미들슛과 카리마 크리스마스(26)의 3점슛으로 41-32까지 앞섰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김연주의 3점슛과 곽주영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해 46-34까지 달아났다.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에는 크리스마스의 돌파로 52-36까지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승부는 4쿼터 중반부터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자유투로 62-49로 앞섰고,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김단비가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성공해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후반 막판 하나외환 김정은과 토마스를 막지 못해 62-54까지 쫓겼지만 4쿼터 종료 1분 전 곽주영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를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리스마스가 더블더블(16득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곽주영과 하은주와 각각 11점씩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반면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16득점 14리바운드, 김정은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승 길목에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9패(6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5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