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설국열차' 패러디 '떡국열차' 제작…김구라, 크리스 에반스 역할 맡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에로 영화로 유명한 봉만대 감독이 방송인 김구라를 주연으로, '설국열차'를 패러디할 영화 '떡국열차'를 제작한다고 밝혀 화제다.
봉만대 감독은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TV 방자전' '아티스트 봉만대' 등 감각적 영상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에로영화 감독으로 유명하다.
봉만대의 '떡국열차'는 봉준호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영화로 봉만대 측 관계자는 "19금 영화이긴한데 노골적인 장면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설국열차'를 보면 아편 등을 나눠주지 않나. 그 아편을 떡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그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물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구라와 박휘순, 윤형빈 등이 출연하고 내레이션으로 김태훈 칼럼니스트가 참여한다"며 "티저 영상을 오는 30일 촬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구라 측 관계자는 "봉만대 감독의 '떡국열차'를 찍기로 했다.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영화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야기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내 역할은 '커져쓰'라고 '설국열차'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맡은 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봉만대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가 '떡국열차'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김구라는 "같은 봉씨인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해서 에로영화를 만들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며 "떡장수 역할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봉만대의 '떡국열차'는 2월 중순 설 연휴에 티저 영상을 선보이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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