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구글의 2014회계연도 4분기(10~12월) 실적이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구글의 모바일 광고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줄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이다.
구글의 4분기 매출이 1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147억달러에 미치지 못 했다.
순이익도 기대 이하였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주당 6.91달러, 총액 4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3회계연도 4분기에는 주당 4.95달러, 총액 33억8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6.88달러를 기록해 블룸버그 예상치 7.11달러에 미달했다.
구글의 최근 페이스북 등에 시장점유율을 다소 빼앗기고 있다. e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의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은 2013년 47%에서 지난해 41%로 떨어졌다. 반면 페이스북의 시장점유율은 17%에서 18%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4분기 구글의 광고 평균 단가는 3% 하락했다. 3분기 2%보다 낙폭이 커진 것이다.
이날 구글은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에서 0.13% 상승을 기록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있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26분 현재 구글 주가는 정규장 종가 대비 2.61% 밀리고 있다.
지난해 구글 주가는 5.4%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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