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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 9원 이상 급등…美 FOMCㆍ유가하락 영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10원 가까이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84.5원보다 9.4원 오른 1093.9원에 마감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12일 1081.4원으로 떨어진 뒤 계속 1090원 밑에서 맴돌았지만 이번에 다시 109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오른 1086.0원에 개장해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우선 FOMC 회의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성명에서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 있어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기존의 '완만한(moderate)'이란 표현보다 긍정적인 '견조한(solid)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대체로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새해 첫 FOMC 정례회의 결과는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돼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 2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그동안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45달러까지 무너졌다. 국제유가가 곧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져서 새롭게 바닥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싱가포르 중앙은행(MAS)의 전격적인 통화완화 조치는 아시아 국가들이 통화완화 정책에 동참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아시아 통화의 약세와 달러화 강세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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