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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씨,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박수 보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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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29일 오전 11시 성동구청장실에서 정원오 구청장 면담 갖고 자료 공개 요구 공문을 보여주며 설명하자 안도한 듯 서울시청 기자실 찾아 정 구청장 칭찬하며 박수까지 보내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난방투사’로 유명한 김부선(54)씨가 정원오 성동구청장(47)을 극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씨는 29일 오전 11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만나 한남동 하이츠아파트 난방비리 의혹과 개별난방 전환 공사대금 관련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정 구청장이 “오늘 하이츠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 자료 공개 요구 공문을 보냈다”며 “만약 2월5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구청이 나서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구청장은 “김씨가 회계사 등 전문가를 추천해주면 구청 직원과 함께 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친절하게 답변했다.

이런 답변을 들은 김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서울시청 기자실을 찾아 "정원오 성동구청장과의 면담 결과 구가 구청장 명의로 H아파트 관리소장·입주자대표 등에게 통장 입·출금 내역 공개하라고 권고키로 했다"며 "2월5일까지 대답이 없으면 즉각 감사를 실시할 것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씨,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박수 보낸 이유? 김부선씨가 29일 오후 서울시청 기자실을 찾아 하이츠아파트 관련 공문을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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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씨는 “오늘 오전 정 구청장을 만나보니 젊은 구청장이라 사고가 열려 있더라”며 진즉 만났어야 했다는 말도 덧붙이며 정 구청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박수까지 쳤다.


이처럼 김씨는 이날 오전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만나 시원한 답변을 받으며 일단 안도의 한 숨을 쉬게 됐다는 뜻을 비췄다.


이에 따라 한남동 하이츠아파트 관리비 관련 비리 여부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앞서 김씨는 지난 21일 서울시청 기자실을 갑작스레 찾아 지난해 12월31일까지 H아파트에서 진행된 개별난방 전환 공사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공사대금 지급과 관련한 의혹이 있다"며 "이 때문에 아파트 관리비 계좌 입·출금내역을 공개하라고 요청했지만 관리사무소와 아파트입주자대표 측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만나 ▲아파트 관리 홈페이지 개설 ▲주민간 민주적 토론 등 보장 ▲H아파트의 지난 5년간 통장 입·출금 내역 공개 ▲아파트입주자대표 등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새로운 대표자 선출 및 주민 회의 시 공정성을 위한 구의 개입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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