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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연구원 5년간 연평균 12% 증가…역할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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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만6955명 → 2014년 4만3300명
석·박사급 여성연구원 빠르게 증가


女연구원 5년간 연평균 12% 증가…역할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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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기업부설 연구소내 여성연구원 인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된 기업부설연구소 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여성연구원은 4만3300명으로, 전년 3만8898명 보다 11.3% 증가했다.

지난 2010년 2만6955명에 달하던 여성연구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6%나 증가, 전체 연구원 증가율인 6.4%를 크게 앞섰다.


전체 연구원 가운데 여성 비중도 2010년 11.4%에서 지난해 14.3%로 신장했다.


특히 석박사급 여성연구원의 증가세가 두드리게 나타나고 있다. 박사급 여성연구원은 2012년 1118명에서 이듬해 1267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427명에 달했다.


석사급 여성연구원 역시 2012년 9522명에서 지난해 1만1569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과제책임자나 핵심연구자로 활동하고 있어 여성연구원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분야별로 편중이 심했다. 산업디자인(57.9%), 생명과학(38.7%), 식품(36.7%), 화학(22.6%) 분야가 기계(4.9%)나 금속(5.9%) 분야 보다 여성연구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5239명, 경기 1만6193명 등으로 집중됐으며, 공공연구기관이 모여있는 대전(2397명)과 충남(1455명)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778명), 울산(322명) 등은 여성연구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성연구원의 참여가 높았던 정보통신(IT), 바이오(BT), 산업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여성연구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여성의 참여가 현저히 낮았던 기계, 금속 등 새로운 영역으로 여성의 진입이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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