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방화 혐의 탈영병, 1800원짜리 음료에 '덜미'…강남 한복판서 검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모친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던 탈영병 강모(21) 일병이 자신의 월급통장 체크카드를 썼다가 도주 엿새 만에 강남 한복판에서 검거됐다.
28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새벽 0시 5분께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서 살해 방화 용의자이자 탈영병인 강모(21) 일병을 검거했다.
군에 따르면 강 일병은 지난 22일 군부대로 복귀해야 했지만 복귀하지 않은 상태로 연락이 끊겼다.
강 일병은 이날 지급 받은 월급통장 체크카드를 이용해 강남의 한 편의점에서 1800원짜리 음료 한 개를 산 기록이 발각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강 일병은 편의점에서 멀지 않은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붙잡혔고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 헌병대는 강 일병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강 일병은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서울 방학동 반지하 주택에서 어머니 이모(54)씨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급 관심 사병으로 알려진 강 일병은 사건이 발생한 이달 22일이 휴가 복귀일이었으나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하며 탈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