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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5성급 호텔서 테러…외국인 사망자 5명 중 한국인 포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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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5성급 호텔이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아 한국인을 포함 5명의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AFP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 여러 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했다.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뚫고 진입한 후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경비원 3명을 사살한 뒤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5명의 외국인이 사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호텔은 외교관,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르는 트리폴리 내 최고급 호텔이다. 이탈리아, 영국, 터키 국적 출신의 투숙객이 다수 머물고 있지만 습격 당시엔 대부분 호텔 내부에 없었다.


무장 괴한들은 소식을 듣고 출동한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한 후 포위됐으며 이후 호텔 21층에서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상황. 미국에 붙잡힌 알카에다 조직원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최근 사망한 것에 보복하고자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호텔이 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외교 사절단과 보안 관련 회사 직원들을 수용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한편 한국 정부는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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