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송광운)는 28일 오후 3시 첨단2지구 호반베르디움아파트에서 봉사단, 자생단체회원, 학생, 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주차구역 주차단속 홍보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장애인주차구역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장애인주차구역 주차단속 홍보봉사단’은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를 하는 이른바 ‘얌체주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동참을 통한 시민의식 개선으로 장애인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특수시책이다.
실제 2013년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단속현황 1575건에 비해 작년 한 해 동안 단속건수가 3배 정도 증가했으며, 북구는 이런 현상이 장애인 주차구역 ‘얌체주차족’의 준법질서 도외시 현상과 주민 무관심을 주요원인으로 분석하고 단속위주 행정에서 동참행정으로의 전환을 통해 주민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북구는 지역 주민, 학생,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장애인주차구역 주차단속 홍보봉사단을 구성하고 관공서, 백화점, 대형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주차장과 민원 다수 발생 아파트 단지 주차장을 대상으로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차량 이동주차 안내 등 계도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홍보의 날로 지정하고, 봉사단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 동참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도 병행한다.
봉사단 활동 참여 희망자는 북구 자원봉사센터(062-269-0284)로 문의하면 되고,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시간도 부여된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시책은 사회약자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로 준법질서를 회복하고, 사회문제를 주민들이 직접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 공동체 정신의 발로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시책인 만큼 적극 지원하여 반드시 성공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