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점점 실마리 풀리나…결정적 제보와 보배드림 누리꾼의 동영상 분석이 결정적인 역할 할 듯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사고로 사망한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결정적 제보와 네티즌 수사대의 동영상 분석으로 조금씩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26일 오후 사망한 '크림빵 아빠' 강모씨의 유족은 청주흥덕경찰서를 방문해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관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경찰에 전했다.
유족은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와 '지인이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며 "제보자를 조사하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관련된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수원***)은 크림빵 뺑소니 사건 동영상을 분석해 차 번호 첫자리가 '12' 혹은 '17' '62' '67' 일 수 있고, 4자리 번호가 'X6X3' 'XX63' 'X4X3' 'XX43' 'X6X5' 'XX65' 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차종은 BMW M 시리즈 또는 BMW 528i 일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글은 조회수 8만을 넘어서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른 누리꾼들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댓글을 달고 있다
앞서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강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조사계장 한경구 경감은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교통조사계를 중심으로 강력팀, 사이버 수사팀 방범순찰대원까지 지원을 받아서 대대적으로 용의차량 수색과 현장주변 예상 도주로의 CCTV분석 등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에 신고 보상금 500만원 지급 약속까지 했다. 유족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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