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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한솔제지, 실적 기대감 커진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솔제지가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와의 인적분할을 통해 증시에 성공적으로 재상장되면서 향후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인적분할을 통해 한솔제지는 부실 자회사 리스크를 대부분 털어내고 향후 본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전일 한솔홀딩스와 함께 증시에 재상장됐다.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는 자회사 사업과 브랜드 관리 등 지주회사의 역할과 함께 투자사업을 맡게 되며 신설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는 본업인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각종 지류 제조업에 집중한다.

이번 인적분할로 한솔제지의 기업가치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분할 전 한솔제지는 실질적인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면서 경영사정이 좋지 못한 한솔개발과 한솔아트원제지 등 일부 계열사들의 자금줄 역할까지 해왔다.


하지만 이번 인적분할로 이들 자회사들이 한솔홀딩스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한솔제지의 계열사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계열사 관리 및 투자사업은 한솔홀딩스가 맡게 됨에 따라 한솔제지는 향후 본업인 제지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한솔제지의 실적은 특수용지 시장 사업 강화와 지주사 전환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집중하고 있는 특수용지 부문에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0~40% 가량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글로벌 제지업체 도약을 위해 해외 제지업체 인수합병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주사 전환으로 순환출자가 해소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주사 설립으로 인해 향후 2년 동안 걸쳐 한솔로지스틱스부터 한솔제지, 한솔PNS 그리고 다시 한솔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져야 한다. 순환출자 부담이 해소된다면 계열사간 부실 이전 가능성은 줄어들고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한솔제지의 경영이 효율화되고 순환출자가 해소되는 등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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