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27일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8% 감소한 23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2800억원을 17% 가량 하회한 수준이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부진과 전지부문 적자전환이 감익의 주요인"이라며 "중대형전지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이 2016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0배,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높다"면서 "이는 2008~2009년 금융위기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실적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PBR 1배 이하에서는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석유화학·전지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 줄고 전분기보다 53.3% 늘어난 3551억원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1분기부터 일회성 비용 제거, 저가납사 투입효과 반영, 여수 NCC 15만t 증설 및 정기보수에 따른 효율성 증대 등 영향으로 실적개선세 뚜렷할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부문 또한 중국 남경 편광판 라인 증설에 따른 물량 증대와 소형전지 가동률 호조, 일회성 비용 제거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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